올해 1분기 상가 공급, 전년比 44%↑

2018-04-17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올해 1분기 상가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 총 59곳의 상가가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한 41곳 대비 44%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복합형 상가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복합형 상가는 상층부에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이 등이 있고 하층부에 들어서는 상가를 의미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21곳)가 36%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복합형상가 32%, 근린상가는 29%, 대형복합·테마상가는 각각 2%였다. 대형복합상가는 연면적 3만㎡ 이상으로, 멀티플렉스가 있는 대규모 상가다. 점포 수는 총 3005개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단지 내 상가 점포와 복합형 상가 점포가 각각 816개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상가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2706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3㎡당 2337만원) 16% 상승했다. 3.3㎡당 3913만원을 기록한 서울에서 10개 상가가 공급돼 평균 분양가를 견인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906만원, 지방이 3.3㎡당 2169만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테마상가(3.3㎡당 4800만원), 복합형상가(3.3㎡당 3159만원), 근린상가 (3.3㎡당 3074만원), 대형복합상가(3.3㎡당 2700만원), 단지 내 상가(3.3㎡당 1900만원) 등 순이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주택시장 양극화와 미분양 물량 증가 등 청약시장 위축으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산되고 있다”며 “소비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상가 분양 시장 전망이 좋지만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