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도입

2018-04-18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자사 주택 브랜드 래미안에 미세먼지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부터 심혈관계까지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삼성물산은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리오센트(신반포18차·24차재건축),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재개발) 등 2개 단지에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플랫폼의 하나인 ‘IoT 홈 큐브’를 설치할 예정이다. IoT 홈큐브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낮으면 파란색, 높을 때에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공기질이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실내 환기시스템을 구동한다. 아울러 실내 환기시스템에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있어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의 유입을 막기 위한 먼지 센싱 렌지후드, 에워 샤워룸 등 다양한 상품을 추후 건설되는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센싱 렌지후드는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후드 풍량을 조절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공동주택 각 동 출입구 옆에는 에어 샤워룸을 만들어 의복과 신발에 묻은 외부 오염물질을 없앤다. 또한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단지 내 놀이터에 미세먼지 알람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등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미세 물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미스트 분사기계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