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영난 개성공단 기업 ‘숨통’ 틔운다
2018-04-18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홈플러스가 경기도와 손잡고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판매 지원에 나선다.
18일 홈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홈플러스와 경기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중소기업 유통센터 4자간 맺어진 상생협력 협약으로,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단 내 기업들의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공동 개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경기도를 주 소재지로 하는 중소기업으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영등포점을 비롯한 전국 홈플러스 매장 10여 곳에서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약주체기관 4곳은 이번 MOU를 통해 전국 홈플러스 순회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 개최, 행사 기획총괄 및 사업비 지원, 특별판매전 참여를 위한 기업 계약 대행, 참여 기업 수수료 인하, 홈페이지 및 카탈로그 제작 지원, 홍보 마케팅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상품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홈플러스 의정부점에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손잡고 첫 번째 ‘개성공단 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을 개최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자체와 유통기업, 관련기관의 공동지원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게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활로를, 고객에게는 품질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