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맞은 선거운동 대선후보들
문재인, 제주서 ‘민생대통령’ 강조 안철수 대전서 노인복지 공약
2018-04-18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은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날 대구를 시작으로 공식 유세에 들어간데 이어 18일에는 제주도 동문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는데, 늦게나마 오늘 4·3평화공원에 참배할 수 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늦었지만 우리 제주에 대한 저의 마음 우리 제주도민들께서 받아달라”며 말했다.
문 후보는 “4·3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이 곳 제주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고 “이번 대선 결코 이념대결이 아니다. 지역대결도, 세대 간의 대결도 아니다.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로 반드시 국민통합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뿌리 뽑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힘없고 빽 없는 사람도 원칙 지키고 상식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사는 세상 만들어 흙수저, 금수저 따로 없는 공정한 나라 만들 사람, 민생대통령, 일자리 늘리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잘사는 국민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유세 이틀째를 맞아 어르신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오전 대전과 어르신이 운영하는 카이스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말이면 어르신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응 차지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든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 OECD 국가 중에서 노인자살률 1위, 노인 빈곤률 1위라는 뉴스를 접하고 있다”며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제 복지 비전은 국민 기본생활 보장복지 즉, 어렵지만 소외받는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우선적으로 도와드리는 데 중점이 있다”며 4대 사회보험과 국민기초생활 보장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 가지 공약으로 다음과 같은 복지 공약을 내놓았다. 첫 번째로 노인 빈곤 제로 시대를 열어 충분하지 않았던 노후보장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현 세대 어르신들을 위해서 소득 하위 50% 이하 어르신들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안 후보는 국민연금 성실 가입자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기초 연금의 국민 연금 가입 기간 연계는 폐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로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 백세시대를 열어 입원 본인 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낮춰 부담 덜어주고 어르신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본인 부담 50%를 30%로 낮추기로 했다.
세 번째로 인생 이모작으로 활기찬 평생 현역 100세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0세 이상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직업 재교육과 재고용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위해 인생 이모작법을 개정하기로 했고, 노인 일자리를 향후 5년 간 매년 5만개씩 늘리고 어르신의 경륜에 맞는 민간 일자리, 공공 일자리를 함께 만드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안 후보는 밝혔다.
한편 자유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그리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도 어제 공식 출정식에 이어 이날도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