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물량 6만여가구로 올해 최대
경기, 3만 3천여가구로 절반 이상 차지
2017-04-22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대통령 선가가 치러지는 5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6만여가구로 올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가구는 5만 9686가구로 나타났다. 올해 월간 분양 예정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4월 분양 계획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5월로 미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4만 5410가구, 지방은 1만 4276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분양 물량의 14%(8397가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아파트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 물량이 5월에 주로 공급된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거여2-2구역’ 1199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보라매SK뷰’ 1546가구 등 총 7314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 최대 물량이 쏟아지는 경기도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분양을 시작한다.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2단지)’ 3598가구, 성남시 백현동 ‘판교더샵퍼스트파크’ 1223가구 등 총 3만 3103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센초피아더샵(A1)’ 3100가구 등 총 499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총 1만 4276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사동 ‘경산사동(2-2BL)(1030가구)’ 등 총 3618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자이푸르지오(5,6BL)(1547가구)’ 등 총 3014가구가 공급된다. 전남에서는 나주시 금천면에 ‘광주혁신부영(공공임대B6)’ 1558가구 등 총 28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강원 1769가구, 광주 1077가구, 경남 993가구, 대구 493가구, 울산 304가구, 전북 147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분양시장이 주춤하지만 서울과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청약 열기가 높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