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경기민감주·수출주 비중 축소 주장 나와
2017-08-2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을 두고 경기민감주·수출주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대신증권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을 구체화시키지는 않았다”며 “다만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저금리 지속 기대로 인해 확대됐던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약화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연준이 확인할 주요 경제지표에서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옐런 의장과 많은 연준 위원들은 위기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금리인하 폭이 과거 대비 작고 그 효과 또한 축소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의 영향권에 진입했다”며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둔데 따른 관망세와 경계심리만으로도 흔들리기 시작한 글로벌 외환시장과 유동성은 금융시장에 부담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 사이클이 순매도로 전환됐을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집중하는 원자재관련주, 수출주, 금융주 등 핵심업종은 비중 축소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