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반찬' HMR 新공장 오픈...2021년 매출 2000억 목표

2018-04-2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동원홈푸드가 큰 포부를 가지고 가정 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의 신공장을 오픈했다. 동원홈푸드는 전통 조리방식과 현대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해 오는 2021년 매출 2000억원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6일 동원홈푸드의 가정 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서울 가산동에 대규모 조리공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더반찬'은 지난 2008년 첫 출범해 국내 1위 HMR 전문몰로 성장했고,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다. 동원그룹은 기존 건강식 전문브랜드 '차림'과 더 반찬을 통합했다. 기존 더 반찬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다양한 HMR 메뉴와 28만명의 고객 베이스를 만들어왔고, 동원그룹 인수 후에는 품질 및 위생관리 시스템과 제조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 왔다. 더반찬의 조리공장 '서울신공장 DSCK센터(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는 전통의 조리방식과 현대의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유형의 식품 공장이다. 이와 관련 메뉴 맛을 내고 조리 하는 전 과정이 모두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원홈푸드 소속 7명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메뉴 개발팀에서 메뉴의 표준 레시피를 만든다. 이후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조리 프로들이 조리를 한다. 집밥 특유의 손맛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는 더반찬의 철학을 엿볼수 있는 단면이다. 이를 통해 하루 300여개, 연간 약 1000여개의 각각 다른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으로서 안전과 포장, 물류 등에 있어서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물류배송시스템은 국내 식품회사 최초로 DMPS을 도입헀다. DMPS는 아모레퍼시픽과 종근당이 도입해 운영 중인 첨단물류설비다. 다품종 소량생산 및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설비로 고객의 주문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배송할 수 있다. 직배송 외에 택배는 CJ대한통운을 이용하고 있다. 기존 더반찬 공장은 300여 종의 제품 중 고객이 주문한 개별제품들을 사람이 눈으로 확인한 뒤 담아 배송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주문하지 않은 제품이 배송 주문한 제품이 누락되는 배송불량이 발생할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DMPS는 고객의 주문 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을 담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배송 불량률이 0%에 가깝다. 더반찬은 DMPS 도입을 통해 배송의 정확성 뿐만 아니라, 신속성 역시 대폭 상승시켰다.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 대비 189% 가량 상승했다. 일일 6000건(단품 6만 6000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품질안전도 대폭 강화했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중요시했다. 또한 미생물 분석실을 설치, 당일 모든 생산제품에 대한 미생물 분석을 통해 맛있고 안전한 제품생산을 지원한다. 더반찬 서울신공장이 다품종의 신선 HMR 제조에 최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출 수 있게 된 데는, 공장 설립과 관련된모든 과정을더반찬의 HMR제품을 만드는 셰프들이 직접 주도했기 때문이다. 생산공정에 따른 효율적인 공간 구분, 안전설비 도입과 설치, 입고부터 배송까지 제품동선 등 전과정을생산자 중심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없던 유형의 식품공장을 추구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다품종 소량 HMR 제조에 최적화된조리형 식품공장의 표준을 완성했다. 앞으로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채널을 홈쇼핑과 오픈마켓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서울 신공장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채널확대와 연구개발(R&D)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반찬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해 잘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