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왕교자, 올해 벌써 500억원 어치 팔렸다

2018-04-2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은 대형 히트제품인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에만 벌써 500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두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비비고 왕교자’가 올해 4개월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사상 최고 매출성과(동기간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성장했다. 이는 경쟁업체들이 ‘비비고 왕교자’ 추격에 한창이고, 판촉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에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되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2인 가구 확대에 따른 간편식 소비 증가와 혼술 트렌드가 성과를 견인한 것”이라며 “후속제품인 ‘비비고 새우왕교자’가 월 20억원대 제품으로 급성장하면서 ‘비비고 왕교자’ 인기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매출 성과에 힘입어 비비고 왕교자는 올해도 냉동만두 시장에서 확고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2월 누계 기준)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0.3%를 차지했다. 과거 열세였던 교자만두 시장에서는 5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 비결은 시판 만두의 상식을 깨는 맛과 품질을 구현한 R&D 역량이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고기, 야채를 갈지 않고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만두피는 3천번 이상 반죽을 치대고 수분 동안의 진공반죽을 통해 쫄깃하고 촉촉함을 살렸다. 아울러 제품 출시 이후에도 맛과 품질 개선에 집중했다. 언제나 ‘부드럽고 쫄깃한 만두피’를 즐길 수 있도록 원맥 구성비부터 조사하고 밀가루 특성 등을 연구하는 등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내 ‘비비고 왕교자’ 전용 만두피를 개발했다. 이는 제품 성분과 맛, 원료 배합비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며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하며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비고 왕교자’ 매출을 지난해보다 30% 성장한 1,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왕교자’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R&D, 제조역량 차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