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주가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바이오·전자·건설·통신·금융株 강세
2018-05-0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들어 수출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서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증시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바이오·전자·건설·통신·금융 관련 주식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기계·운소·임식료품 관련 주식들은 힘을 못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업종별 시가총액 1위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의 주가는 올해 들어 22% 가량 상승하면서 의약품 업종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지수의 대표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대비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21.85% 올랐다.
같은 기간 의약품 업종 지수는 7.39% 오르는데 불과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8.4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초과 수익률은 오히려 마이너스 1.02%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률은 각 업종별 가장 시가총액이 큰 업종대표주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전기전자업종 대표주 삼성전자(18.48%), 건설업종 대표주 현대건설(17.76%), 통신업종 대표주 SK텔레콤(11.38%), 금융업종 대표주 신한지주(8.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업종 대표주 한온시스템(-16.70%), 의료정밀업종 케이씨텍(-6.21%), 운수창고업종 대표주 현대글로비스(-5.83%), 비금속광물업종 대표주 아이에스동서(-4.71%), 음식료품 대표주 CJ제일제당(-3.78%) 등은 하락률 기준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업종지수와 반대 움직임을 보인 업종대표주는 CJ제일제당, 현대글로비스, 케이씨텍 등이었다.
신한지주(금융업), LG화학(화학) 등은 지난해 말 업종 내 시가총액 2위 종목이었으나 올해 들어 업종대표주로 변경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업종대표주였으나 올해 들어 신한지주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이를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KB금융에도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