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으로 거래

2018-05-0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투자자들 10명 중 4명은 주식거래를 모바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주식거래에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거래 비중이 37.8%를 차지했다. 지난 2월(33.5%)과 3월(34.6%)에 이어 증가세가 여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계좌를 만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도입한 증권사들이 스마트폰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벌이면서 가입자를 유치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지문 인식·홍채 인증 등 모바일 거래 시스템이 갈수록 진화해서 이용하기 쉬워졌다는 점도 거래가 급증하는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바일 거래가 더 활발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평균 모바일 거래 비중은 39.3%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바일 주식거래는 국내에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에는 2.4%에 불과했다. 2010년만 해도 3.5% 정도였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1년 8.5%, 2012년 15%, 2013년 19.3%, 2014년 21.5%, 2015년 27.3%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반면 개인용 컴퓨터 기반의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거래 비중은 지난달 43.1%로, 전년 4월(47.7%) 대비 4.6%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