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하고 싶다” 바른정당 13명에 친박계 “흥”
탈당 선언하며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하자 비판 이어져
2018-05-02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2일 바른정당 탈당파 13명이 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와 복귀 의사를 나타낸 가운데, 이들의 복당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들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향해 한국당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즉각 잇따른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면서다.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 등 비유승민계 의원13명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다”며 “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 홍준표 후보를 돕겠다”며 바른정당 탈당 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유기준 의원은 “한국당에 불을 지르고 나갔는데 이제는 100일도 안 돼 자기들이 만든 당을 다시 탈당한다”면서 “한국당이 온갖 수모를 겪고 좌파세력으로부터 돌팔매질을 당할 때 그들 편에 섰던 사람들인데, 정치가 이런 것인지 씁쓸하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 역시 “나갈 때는 자기들 마음대로 나갔지만 들어오는 것은 마음대로 안 된다”면서 “홍 후보를 지지하고 싶으면 백의종군하고 입당은 대선 이후 당원들의 뜻을 물어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환영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남은 분들도 돌아오시기 바란다”며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친북·반미세력의 국정농단과 집권을 막아내고, 선진자유통일의 역사적 대업을 이룩합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