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아기물티슈 안전기준 강화해 다음달 재출시

2018-05-0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유한킴벌리는 지난 1월 허용기준 이상 메탄올 검출로 생산을 중단했던 아기물티슈의 안전기준을 강화해 오는 6월 재출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 등 10개 제품의 메탄올이 허용기준인 0.002%을 초과(0.003%~0.004%)한 것으로 확인돼 잠정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이 메탄올 함량 기준을 초과했지만, 그 수치가 적어 피부에 100% 흡수되더라도 성인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재출시를 앞둔 아기물티슈 제품에 독일 더마테스트(Dermatest), 미국 엠비리서치랩스(MB Research Labs), 한국 엘리드(ELLEAD)의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 이와 관련 메탄올 기준 초과의 원인을 제공했던 원료는 구입을 중단하고 향후 사용하지 않으며, 보존제는 장기간 안전성이 검증된 것을 최소한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한킴벌리는 회사 자체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안전성 우려 사용 제한 물질’을 기존 59종에서 74종으로 확대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안전을 위해 ‘아기피부과학연구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사내 피부과 전문의를 포함한 품질안전 자문위원단을 꾸려 운영할 방침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더 많은 고민과 연구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