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한국형 미래도시’ 들어선다.

2017-08-30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총 5조원의 사업비로 건설중인 판교 복합업무시설 알파돔시티가 첨단 ICT기술 적용을 통해 대표적인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탄생한다. 30일 SK텔레콤은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IoT 및 AR,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하고, LH와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등과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3사는 IT 밸리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에 스마트시티 대표 사이트를 조성하고,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하여 미래 신성장 도시융합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해 가기로 했다. 또 스마트시티 투어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국내외 K-스마트시티 확산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알파돔시티 내에 AR 서비스, 무료 Wi-Fi망, 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하고, 방문객이 알파돔을 방문할 경우 전용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IC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하여 방문 전 주차장 현황 정보 파악, 출차 시간 입력 시 주차 현황 및 교통정보 사전 분석 통한 주차위치 추천 등을 통해 알파돔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 가로등과 횡단보도 등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가로등은 움직임 센서를 통해 조도를 조정할 뿐 아니라 CO2·소음 등을 측정하는 환경센서를 통해 도시 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스마트 횡단보도는 영상 기반으로 보행·차량의 감지 및 안내를 통해 교통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마련해 준다. 또한 SK텔레콤 등 3사는 이러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을 워킹그룹 구성을 통해 보다 구체화할 계획으로 오는 2018년까지 알파돔시티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에서도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이번 알파돔시티에 적용되는 K-스마트시티가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표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첨단 ICT 역량을 집중해 알파돔시티가 향후 해외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알파돔시티에 창의적인 스마트 시티 기술 요소를 적용해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