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1분기 매출 줄지만 2분기부터 회복 기대

2018-05-1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10일 교보증권은 농심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늘고 3.5% 감소한 5890억원과 31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맛짬뽕 판매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매출액 역성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농심이 2분기부터 라면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교보증권은 경쟁사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2분기부터는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판매량 측면에서도 기저효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부문은 미국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고, 다만 중국은 아직 사드 관련 이슈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