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화건설 컨소시엄, 사우디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 발표회 개최
2018-05-15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SAPAC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두바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Riyadh) 공항에서 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분당신도시 2배 규모(40㎢)의 ‘다흐얏 알푸르산(Dahyat Alfursan) 신도시’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우디 주택부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의 세부 계획을 수립해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전체 규모는 약 200억달러(약 23조원) 내외로,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이 확정되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을 비롯한 주택부 인사, 권평오 주 사우디 대사, 대우건설 박창민 사장, 한화건설 최광호 사장,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건설사인 SAPAC 술라이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주택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의 마스터플랜과 건축설계, 사업계획 등이 공개됐다. 발표 후에는 대규모 신도시 사업 추진의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제기된 스마트 기술 적용 등 새로운 사항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시공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국민이 선호하는 최적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동일한 주택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