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1분기 영업익 341억원...전년比 25.4%↑
2018-05-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진에어의 영업이익 규모가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의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3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27억원,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9.3%, 25.4%, 23.9%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분기 매출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134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겨울 성수기 시즌 수요가 높은 지역(방콕, 클락, 다낭 등)에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석 확대하는 등 탄력적 기재를 운용한 것이 수익성 향상의 원인”이라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산 이익 효과도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여객 수가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진에어의 1분기 노선별 여객 수는 일본 47%, 동남아 38% 등 국제선 전체로는 22% 증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사드 배치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노선 등 다양한 노선 네트워크 운영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말 신규 취항한 인천~케언스, 인천~기타큐슈, 부산~기타큐슈 노선이 안착한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