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익 1300억원...증권사 중 ‘탑’
2018-05-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증권사 가운데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순이익 13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4.4% 증가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간으로 환산해 산출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공시 증권사 가운데 최고실적을 보인 것”이라며 “이 같은 성과는 주식시장 강세 및 저금리 시대 대체투자 확대 등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 대체투자 상품의 일환인 ‘하나나사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판매, 1시간여 만에 배정된 매각한도 약 900억원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기업이익 증가, 정치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자산관리부문과 1%대 저금리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 전략이 실적증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오프(On-Off)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영업 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확충해 발행어음 업무 등이 허용된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투자(IB)역량을 발휘해 운용성과를 제고하고, 이러한 운용성과를 고객과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최고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초대형IB 대전(大戰) 전개’ 및 ‘국내 주식시장의 리레이팅(Re-rating) 조명’ 등으로 국내 자본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올해 자본시장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역대 최고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