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실적...코스피 ‘맑음’ 코스닥 ‘흐림’
2018-05-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1분기, 상장사 가운데 코스피에 거래중인 기업들은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실적이 악화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12월 결산 상장법인 649곳을 대상으로 1분기 결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55조원, 영업이익 39조원, 당기순이익 3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5%, 25.34%, 35.77%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8.54%, 7.07%로 전년 동기(7.38%, 5.64%) 대비 큰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코스피 상장사들은 호실적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은 405조원, 영업이익은 28조원, 당기순이익은 2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7%, 19.05%, 32.78%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26곳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10곳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736곳은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37조원, 영업이익 2조 1000억원, 순이익 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12%, 20.80% 늘었지만, 순이익은 1.25% 줄었다.
아울러 우량기업부 소속 250곳은 당기순이익이 1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했지만, 벤처기업부 164곳은 -32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