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신규 면세점 중 첫 흑자 기록
2018-05-1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신규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에 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룩한 성과라 의미가 더욱 깊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1분기 기준 매출액 1477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억원 규모로 신규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1월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달성했으며, 2월과 3월에도 잇따라 흑자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모 기업인 호텔신라의 상품 기획 및 물류 경쟁력과 현대산업개발의 쇼핑·관광 인프라 개발 역량이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탄탄한 내실 경영에 주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규면세점 중 처음 분기 흑자를 달성, 기복 없는 안정적 사업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관광업계의 회복 국면을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