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말레이시아에 PB 상품 수출...동남아 진출 속도 낸다

2018-05-24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이마트는 말레이시아 현지 수퍼마켓에 자사 브랜드(PB) 식품을 정식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는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GCH리테일 산하 콜드스토리지, 메르카토, 제이슨스 등 3개 수퍼마켓에 ‘한국의 유통 아이콘’이란 콘셉으로 진열대를 마련하고, 이마트의 ‘e브랜드’를 단 과자, 시리얼, 라면 등 52종을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GCH리테일을 시작으로 이마트는 올해 안에 ‘이온’ ‘자야 그로서리’ ‘테스코’ 등 말레이시아 내 100여개 유통업체에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말레이시아 시장 개척 계기로 동남아 수출 비중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의 동남아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24억달러) 가량에 불과했으나 올해 15~20%(80억달러)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 이갑수 사장은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에 매장을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 루트를 확보해 상품 자체를 진출 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장은 “수출 사업이 우수 동반성장 모델로 자리잡아 더욱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