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자회사 웰리브 매각 결정...자구안 이행에 탄력
2018-05-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 한창인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인 웰리브를 매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 본 계약은 다음달 초로 예정돼 있다.
웰리브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은 이번에 지분 전량을 사모투자전문회사 베이사이드에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약 650억원 규모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수송과 외국인 선주 및 선급 지원 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6년 기준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서울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층만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 실행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 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