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여름에 ‘훈풍’ 분 유통업체...4월 매출, 전년比 7.2%↑
2018-05-3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빨리 찾아온 더위가 백화점과 할인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달 국내 유통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3.6%)과 온라인(15.4%) 부문 모두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가전·문화 상품군이 12.2%, 식품이 10.1% 늘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 살펴보면 꾸준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업체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편의점(11.1%)을 중심으로 대형마트(2.3%), 기업형슈퍼마켓(SSM)(0.9%), 백화점(0.5%) 등 오프라인 모든 부문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의 경우 전체 점포수가 늘어난데다 더운 날씨로 음료수 등 식품군(18.1%)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더운 날씨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선풍기·공기청정기 등 가전부문(4.5%)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행사로 구매건수(1.8%)가 늘었다. 가정용품 부문 매출도 15.8% 급증했다.
또한 온라인판매(26.5%)와 온라인판매중개(11.5%)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고온현상으로 여름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고 5월초 황금연휴 관련 여행상품도 많이 팔렸다.
패션·의류 매출은 30.2% 고도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중개사(오픈마켓)은 건강 보조식품 기획전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