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10월 코스닥 입성

2017-09-0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무선통신부문 시험인증 기업인 에이치시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시티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추진한다. 에이치시티의 공모주식수는 113만 646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9200~2만 2500원이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 기간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6~7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중순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에이치시티는 지난 1983년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했다. 국내 최다 전자파흡수율(SAR) 실험실 등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시험인증·교정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와 관련 에이치시티는 12개 분야에서 시험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무선통신 시험 부문은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중 43%를 10년 이상의 국내외 메이저 기업이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고객사 기반도 확보했다. 같은 기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시험인증을 1100건 이상 수행하는 등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정사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측정기의 정밀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진단한다. 국내 시험인증기업의 93%가 에이치시티에서 교정을 받고 있다. 또한 NI(National Instruments)사의 공식 교정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판매 제품에 대한 독점 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시티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무선통신분야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며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시험인증·교정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