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라면 브랜드 ‘생면식감’으로 신규 론칭...제2의 도약 선언

2018-06-08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풀무원이 라면 브랜드를 ‘생면식감’으로 새롭게 론칭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8일 풀무원식품은 국내 라면 시장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발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자연은 맛있다’를 제품 특성을 살린 새 브랜드 ‘생면식감’으로 리뉴얼 론칭 했다고 밝혔다. 새 브랜드 ‘생면식감(生麵食感)’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생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직관적으로 강조하고 표현한 것이다. 풀무원은 ‘생면식감’을 한국 비유탕 라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최근 국내 라면 시장에 불고 있는 비유탕 라면에 대한 관심과 소비 증가에 힘입어 새 브랜드 ‘생면식감’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8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개 라면 제품을 ‘생면식감’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했다. ‘자연은 맛있다 육개장칼국수’가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 ‘자연은 맛있다 곰탕칼국수’가 ‘생면식감 곰탕칼국수’로 변경 되는 등 총 10개 제품이 새로운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 달 중에는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이 구성을 업그레이드해 ‘생면식감 꽃게탕면’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생면식감’ 브랜드를 통해 각 제품 특성에 맞게 반죽 배합과 면의 두께를 달리하는 맞춤 공법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물과의 조화를 고려해 일반 라면 면발 대비 넓고 얇은 3mm 칼국수 생면을 사용한 ‘곰탕칼국수’, 전문점 짜장면 면발처럼 넓고 두툼한 면을 사용한 ‘직화짜장’ 등 전 제품을 요리 특성에 맞춰 면 제조 공법을 달리해왔다. 또한 ‘생면식감’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연령대와 입맛을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큰한 국물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맛을 구현한 ‘육개장칼국수’, 어린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순한 맛이 특징인 ‘곰탕칼국수’, 별미 안주를 선호하는 혼술족들이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야끼소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된다. ‘생면식감’ 브랜드 로고에도 제품의 특성을 반영했다. ‘생면식감’은 풀무원만의 ‘발포공법’으로 국물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면에 미세한 구멍을 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브랜드 로고에도 제품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게 생면식감 텍스트에 구멍이 난 모양을 형상화했다. 풀무원이 지난 2011년 처음 선보인 ‘자연은 맛있다(現 생면식감)’는 지난해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5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닐슨코리아, 2017)를 달성했다. 특히, 대표제품 ‘육개장칼국수’는 지난해 2월 출시 후 8개월 만에 전국 라면 판매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등 라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몰고 왔다. 또한 비유탕 라면 시장도 풀무원과 동반 성장했다. 국내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은 전년 1분기 1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8억원으로 241% 성장(닐슨코리아)했다. 이는 풀무원이 국내 라면 시장 내 ‘비유탕 라면’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데 따른 성과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생면식감’은 튀기지 않은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할 비유탕 라면 전문 브랜드”라며 “새롭게 리뉴얼한 ‘생면식감’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 제품이 국내 라면 시장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