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9월 스팩합병으로 상장 전망

2018-06-1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세금 환급 서비스 대행업체 글로벌텍스프리가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될 전망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유안타제1호스팩과 스팩합병상장 심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31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9월 19일 합병상장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면세점 환급창구를 운영하는 회사다.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등에 지점을 두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최근 수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은 411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6.5%, 310.4%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9% 성장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직상장이 아닌 스팩합병상장을 선택했다. 이에 대하 금융투자업계(IB) 한 관계자는 “비교적 빠른 상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모가 산정 없이 기업가치 평가가 비교적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주요주주가 여러 사모펀드와 자산운용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자금회수를 위한 상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텍스프리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기업 브레인콘텐츠(舊 하이쎌)로 38.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럽계 자산운용사 아디안(ARDIAN DIRECT ASIA)과 프리미어성장전략M&A사모펀드, 유안타증권, 미래창조LB선도기업투자펀드20호 등이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