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톱10이 전체 시가총액 37% 차지...전년比 0.82%p↓
2018-06-1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전체 시총의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종목의 시총은 569조원으로 지난해 말 기록한 496조원 대비 14.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이 1천 308조원에서 1천 534조원으로 17.2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상위 10종목 시총 비중은 37.08%로 지난해 말 기록한 37.90% 대비 0.82%p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총 비중이 줄어든 것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약 21조원)과 대형주에서 중대형주로 이어진 순환매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상위 50종목의 시총 비중도 69.16%에서 68.68%로 0.48%p 줄었다. 하지만 상위 100종목의 시총 비중은 81.05%에서 81.40%로 0.35%p 증가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올해 들어 시총 10위 종목의 순위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키고 있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우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 9∼10위인 삼성생명과 포스코 역시 순위를 지켰다.
반면 지난해 말 시총 7위인 NAVER가 5위로 2계단 상승했고, 삼성물산이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랐다.
아울러 한국전력은 5위에서 7위로 현대모비스는 6위에서 8위로 전년 대비 각각 2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