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KONA)' 공개...14일 사전계약 돌입
2018-06-1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전 차급에 걸쳐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13일 현대차는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코나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등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코나 디자인에서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투싼과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가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자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탄하고 역동적인 윤곽을 구현한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구현했다.
또한 메쉬(mesh) 타입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상단부에는 날카롭고 하이테크한 느낌의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헤드램프와 범퍼의 전측면, 휠 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쉬(아머, Armor)를 통해 마치 아이스하키 선수가 튼튼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는 것처럼 강인한 모습을 구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바디와 색상이 다른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에 개성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강렬한 느낌의 외관과는 대비되게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수평형 레이아웃을 통해 넓은 개방감과 쾌적한 시야를 제공하고 내비게이션과 AVN 모니터를 클러스터(계기판)와 동일한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기능별로 버튼류를 통합해 운전자의 집중도와 사용성을 높였다.
코나는 지역별 소비자들의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적용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ㆍ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ㆍm의 성능을 내는 1.6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탑재했다.
유럽에서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우선 적용되고 내년에 1.6 디젤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2.0 가솔린 MPi 엔진이 적용된다.
코나는 초고장력강(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높였으며, 충돌 발생시 충격 에너지를 다양한 경로로 분산시켜 승객에 전달되는 충격량을 최소화한 멀티 로드패스(Multi Load Path·다중하중경로) 구조로 제작됐다.
현대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 운전자 부주의 경고시스템(DAW) 등이 포함돼 동급 경쟁 차종보다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주행 중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글라스(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인 컴바이너(Combiner) 형태를 채택했다.
현대차는 14일부터 국내에서 코나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