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 1조 클럽' 7년만 2.6배↑...‘기술주’가 주도
2018-06-13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수가 지난 2010년 9곳에서 23곳으로 7년 만에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코미팜, 에스에프에이, 휴젤, 컴투스, 바이로메드, GS홈쇼핑,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CJ오쇼핑, 솔브레인,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포스코ICT, 서울반도체, 더블유게임즈, 씨젠, 신라젠 등이다.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0년 15.2%에서 2017년 24.8%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IT(반도체·IT서비스·인터넷), BT(바이오), CT(오락·문화) 등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개(44%), 2014년 10개(67%), 2015년 13개(68%), 2016년 12개(75%), 2017년 21개(88%)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셀트리온은 지난 2010년 이후(2014년 제외) 7년간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규모 역시 2010년 3조 8900억원 수준에서 13일 기준 12조 43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10년에는 1조 클럽 9곳이 다양한 업종 분포를 보인 반면 2014년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며 시장 정체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