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퀄컴, 인공지능으로 뭉쳤다

2018-06-19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네이버와 미국 디지털 무선 통신 제품 업체 퀄컴이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손을 잡는다. 19일 네이버와 퀄컴은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발표하고 네이버 인공지능 '클로바'에 퀄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제품군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협력 방안에는 퀄컴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홈 허브, 로봇 등 인공지능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쉽게 클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로드맵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클로바에 최적화된 퀄컴 시스템온칩(System-on-chip, SoC)을 우선적인 시스템 솔루션으로 채택할 전망이다. 즉, 퀄컴 스냅드래곤에 네이버 클로바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스냅드래곤이 들어간 스마트기기에는 향후 클로바가 지원되며, 이는 클로바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클로바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략을 대체로 공개해 놓고 있다. 여기에 퀄컴 SoC 제품군을 도입해 글로벌 IoT 시장의 판로를 열어가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퀄컴코리아 이태원 사장은 “네이버 인공지능과의 전략적 협력은 사물인터넷 생태계에서 양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클로바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생태계 조성이 더욱 촉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