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자산운용, ‘글로벌 자율주행 펀드’ 출시
2018-06-2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동부자산운용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산업의 주식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동부글로벌자율주행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펀드들이 출시되거나 준비되고 있지만 자율주행차 산업에 특화해 투자하는 펀드는 업계 처음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대선후보들이 관련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들로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바이오기술, 신소재기술 등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자율주행산업에서 융합되어 가장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 동부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 펀드의 운용은 미국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리서치자문을 바탕으로 동부자산운용에서 직접 운용한다.
투자대상기업은 자동차 및 관련 부품에서부터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 통신산업까지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을 포함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대만, 중국, 일본,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 10개국 이상의 35~65개 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동부글로벌자율주행 펀드의 리서치업무를 담당하는 누버거버먼은 지난 1939년 미국에서 설립된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로 530여명의 전문투자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이 300조원에 달한다.
특히, 글로벌리서치부문은 평균경력 18년, 27명의 애널리스트가 독자적인 심층, 펀더멘탈 리서치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저평가 우량주 발굴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펀드는 오는 23일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되며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이 있다.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에 연보수 1.7%이며, C클래스는 연보수 2.0%다. 온라인클래스도 있으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는 기본적으로 여러국가 및 종목에 분산투자를 목적으로 하지만 운용전략의 특성상 일부 국가나 산업의 주식에 집중투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대상국가의 경제여건 및 환율변동 등에 따라 펀드의 운용성과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자율주행차 산업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주식의 상승에 동의하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