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미래 먹거리 확보’ 위해 16조원 사용...전년比 6.9%↑
2018-06-2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타 기업 M&A(인수·합병)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법인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는 총 1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금액은 총 17조 9147억원을 기록해 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타법인 주식 취득 공시건수는 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으나, 취득금액은 15조 794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은 관련 공시는 116건으로 17.2% 늘어난 반면 취득금액은 2조 1207억원으로 35.9%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타법인 주식을 취득하는 이유는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와 자회사·관계회사에 대한 출자 등이 주요 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상장사들의 타법인 주식 처분공시는 총 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처분금액은 4조 8281억원으로 38.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 처분 공시건수는 37건, 처분금액은 4조 1771억원으로 각각 7.5%, 45% 줄었다. 반면 코스닥에서의 관련 공시는 31건, 처분금액은 6510억원으로 각각 19.2%, 136.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투자자금 회수 등 유동성 확보가 주식처분의 주요 목적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