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앞장...굿윌스토어 1호점 오픈

2018-06-2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샘은 지난 27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 매장 ‘굿윌스토어 한샘 1호점’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받아 이를 손질, 판매하는 비영리 매장으로, 장애인을 판매사원으로 고용한다. 이는 중증 장애인에게 일회성 도움이 아닌 ‘일할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은 물론, 동료와 함께 일하고 고객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매장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또 다른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돼 지속가능한 장애인 고용이 가능하다.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한샘 1호점은 약 150평 규모에, 의류, 주방용품, 소형가전, 완구 등을 판매한다. 판매 물품은 모두 기증 받은 제품으로, 이를 위해 한샘은 지난 5월 말부터 서울 본사와 안산 제조본부에서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판매 물품 중에는 전 체조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사인 티셔츠도 있다. 한샘은 굿윌스토어 매장 오픈에 앞서 지난 2월 장애인 직원을 전문적, 체계적으로 채용 관리할 수 있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마음'을 설립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란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장애인에게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한샘은 굿윌스토어를 통한 채용 외에도 한샘은 본사 내 카페 바리스타, 사무보조, 디자인보조 등 다양한 형태로 장애인 고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간 경기지사와 협업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아마추어 선수 36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한샘이 이들을 채용함으로써 선수들은 경제적 어려움 없이 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한샘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추가 개점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