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스크린X’,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 데뷔
2018-07-04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CGV의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가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첫 출발을 알렸다.
4일 CJ CGV는 지난달 30일 일본 극장사업자 유나이티드 시네마(United Cinema)와 손잡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쇼핑센터 아쿠아시티 오다이바에 첫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첫 상영작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국내에 먼저 개봉했던 이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다섯 번째 시리즈로 영화 러닝 타임 129분 중 30분 분량을 스크린X로 제작했다.
개봉 첫 주 주말 평균 좌석점유율이 무려 99.3%로 전석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일본 관객들의 현장 반응 또한 매우 뜨거웠다.
“3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확장감이 마치 3D 영화를 보는 듯한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는 반응부터 “전체 러닝 타임을 스크린X로 보고 싶다”, “일본 전역에 더 많은 스크린X관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 호평들이 쏟아졌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스크린X 버전에 대한 극찬과 함께 다음 스크린X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부산행’을 오는 9월 스크린X로 일본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스크린X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말까지 일본 내 15개 스크린을 추가 확보해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특별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새롭게 선보인 스크린X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스크린X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