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총장에 문무일 지명

‘땅콩회항’ 사건 ‘성완종 리스트’ 등 맡은 특수통

2018-07-0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검찰총장 후보 중 문무일(55)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문 검찰총장 후보자는 광주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에 임용됐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문 후보자는 대검 중수 1과장을 거쳐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등을 거쳤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02년 8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활약했으며 2004년 제주지검 부장검사 시절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활동했다. 또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때에는 효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 사위 수사 등을 맡아 효성 실무진 등을 구속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총지휘하며 조 전 부사장을 구속했다. 또 그는 2015년에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는 검찰총장 후보로 소병철(사법연수원 15기) 농협대 석좌교수와 문무일(18기) 부산고검장, 오세인(18기) 광주고검장, 조희진(19기) 의정부지검장 등 4명을 추천한 바 있다. △1961년 광주 출생 △광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수원지검 2차장검사 △인천지검 1차장검사 △부산지검 1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