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디저트에 ‘맛집 메뉴’ 담으면 호감도 ‘쑥’

2018-07-0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근 제과업계가 맛집 메뉴를 접목한 과자와 디저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것을 즐기는 ‘얼리어먹터(얼리어답터와 먹다의 합성어)’의 취향에 맞춰 제품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지난달 출시한 포카칩·스윙칩 ‘푸드트럭 시리즈’ 3종 푸드트럭 베스트 메뉴인 불닭과 갈릭쉬림프, 큐브스테이크 등의 맛을 각각 담아낸 생감자 스낵이 인기몰이가 한창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포카칩 크레이지 불닭맛’은 지금껏 과자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매운맛으로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여름철 시원한 맥주에 어울리는 별미 안주로 제격이다. 푸드트럭 시리즈는 올 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는 계절 한정판으로 얼리어먹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이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출시한 ‘마켓오 디저트’는 오리온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인 ‘랩오(Lab O)’의 인기 메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지난 2월 ‘생크림 치즈롤’을 처음 선보인 후 SNS 상에서 “랩오 디저트의 맛 그대로”, “카페 부럽지 않은 비주얼”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최근에는 ‘스틱 치즈케이크’와 ‘생크림 카스테라’ 2종을 추가로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맛집 메뉴’를 접목시켜 ‘스윙칩 간장치킨맛’, ‘오!감자 찍먹 랜치소스맛’ 등 요리맛 스낵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푸드트럭 시리즈와 마켓오 디저트는 검증된 ‘맛집 메뉴’를 접목시켜 출시 초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콘셉트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