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 6개월째 ‘6.4% 보합’
2018-07-07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도 6개월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전월세전환율 상한선 4.75%를 웃도는 수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값을 연간 임대료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구하는 수치로,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로 낮으면 반대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 전월세 전환율은 아파트 4.6%, 연립다세대주택 6.6%, 단독주택 8.2%로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6개월 연속 5.6%를 기록했고 경기 6.4%, 인천 6.8%로, 수도권 전체 평균이 5.9%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 역시 7.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경북이 9.7%로 전달(9.5%)에 비해 0.2%p 상승했다.
지난 3월 조사 이래 최저치인 4.1%로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의 연립·다세대 전월세전환율은 5.1%, 단독주택은 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