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반등 기미 안보인다
제보조작 후폭풍으로 2주 연속 최하위 기록
2018-07-10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후폭풍으로 당 지지율이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도 8주 연속 50%대를 웃도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과 국민의당의 국회 보이콧 등이 불거졌던 주 후반에는 이틀 연속 하락으로 돌아섰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당은 지난 주와 동일한 5.1%로 5주 동안의 하락세를 멈췄으나 2주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당내 진상조사단 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지난 5일 일간집계에서 4.5%로 떨어지며 일간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6일과 7일에는 각각 5.0%, 5.1%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TK와 서울, 충청권,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호남(▲2.6%포인트, 8.7%→11.3%)에서 10%대를 회복하는 등 PK와 50대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높은 53.4%로 8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과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이 논란이 되며, 주 후반 이틀 연속 하락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한 자유한국당의 경우 0.3%포인트 오른 16.2%로 지난 5월 4주차(12.0%) 이후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주초 ‘김상곤 임명 반대’ 추경 심의 불참을 선언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낭만주의 행보’로 비판했던 바른정당은 0.6%포인트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