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 미국서 직접 생산·판매 개시
2018-07-12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빙그레가 인기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판매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미국 워싱턴 주 밸뷰에 있는 ‘루선 푸즈(Lucern Foods)’사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메로나 생산·판매를 시작한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 후 1년에 걸쳐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거쳤다.
이번에 메로나를 생산하는 미국 루선 푸즈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Safeway)’ 등 2200여개 슈퍼마켓을 소유한 앨버슨 컴퍼니(Albertsons Company Inc.)의 계열사다.
빙그레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각종 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고, 인근 우유 공장에서 공급하는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에서 연간 메로나를 1300만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매출액 100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다. 최근에는 교민과 중국 마켓 내 인기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를 확대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이 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