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설비 기업 '비디아이',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2018-07-1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넥스에 상장중인 비디아이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디아이는 지난 14일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이전 상장 예상 시기는 오는 10월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비디아이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주력 사업인 미세먼지 저감 설비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디아이는 지난 1992년 설립 후 발전소 공기수송장치 및 소용량 계량기 사업을 영위하다 1996년 동해화력발전소 1·2호기에 탈진 시스템을 구축하며 환경설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발전소 환경설비 수주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지난해 매출액 10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 부대 설비인 애쉬핸들링(Ash Handling) 설비로 시작해 한국전력 등에 많은 친환경 설비를 개발·공급했으며,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꾸준하게 기술을 축척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여수 화력에 유로타입실로(Euro Type Silo)를 공급해 친환경 사업에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에는 미국 및 독일의 친환경 발전 설비 전문 업체와 기술제휴 등을 통하여 발전 플랜트 사업 분야를 다각화 하고 전문 기술을 더욱 강화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과 함께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등에서 국내 및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역량을 축적해 왔다.
비디아이 안승민 대표는 “친환경 플랜트 전문 시공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발전부문의 사업영역을 확대해 탈황, 탈진 기술의 고도화 추진 및 미세먼지 제거기술, 신재생 발전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관련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