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박사 조은섭의 사색] 현실의 숲

2018-07-17     파이낸셜리뷰

하룻밤새 목련이 얼굴을 내밀고있다
온힘을 다해 봄을 밀어 내려 했건만..

겨울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켜내었던
한구루 목련나무의 우직함에
아침햇살은 위로의 얼굴로 웃고있다

우직함을 미련 공탱이라 비웃지만
때론 우직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완성하지 못했을때
박쥐와 같은 삶의길을 걸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꿈의 숲을 상상한다
상상하는 꿈의 숲을 동경하지 않고
현실의 숲을 가꾸는 사람이 되기를..

자신이 무엇을 하려 하는가를 빨리
파악하려면 잠시 한발 물러서서
주변사항에 관심을 가지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