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 코스닥 상장 재도전
2017-09-08 박대용 기자
현재 코넥스에 상장중인 지문인식 등 활용한 바이오인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8일 유니온커뮤니티는 자금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결정,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코스닥 시장 진입에 재도전하는 유니온커뮤니티는 패스트트랙(신속이전상장) 방식을 선택했다. 지난해 유니온커뮤니티는 시가총액 300억원을 넘지 못하면서 패스트트랙 방식이 아닌 코스닥 직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위해 유니온커뮤니티는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394억원으로 전년(320억원) 대비 23.4% 성장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구개발비로 인한 수익성 문제를 지적을 받았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9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394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 부착형 현미경인 '누루고 마이크로' 등 신제품 매출액이 36억원을 기록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당기순이익도 31억 6000만원을 달성,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아울러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주력제품인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버디 시리즈'(VIRDI series)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스마트폰 탈부착형 지문인식 모듈인 '누루고'(Nurugo) 등 신제품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장 도전 당시 제기됐던 수익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누루고’는 손가락의 혈류 변화와 전하량 등을 감지해 실제 손가락과 위조지문을 구별해내는 등 보안이 뛰어나 바이오인증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인감스캐너 등 새로운 사업아이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사옥이전으로 인해 발생한 차입금 58억원 가운데 일부 단기 차입금도 상환할 예정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향후 이전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체 공장을 설립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외주 제작으로 인해 발생됐던 품질 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이 완료된 만큼 연구개발 부문에서 지난해 수준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수익성 이슈가 제거됐기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큰 어려움 없이 코스닥 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