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참가 신청 접수
2018-07-1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유한킴벌리는 다음달 25일까지 생명의숲, 산림청과 함께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마을숲, 학교숲, 도시숲, 숲길, 산림 등 전국의 아름다운 숲이 대상이며 개인, 단체, 기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전국 236곳의 숲을 발굴해 꼭 지켜야할 숲천년의 숲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결합해 왔다.
'아름다운 숲'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숲만을 선정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대상인 '생명상'을 받은 남한산성 소나무숲은 꾸준히 관리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남한산성 소나무 숲은 조선 후기 철종 때 무분별한 벌목으로 산사태가 빈발하자 산성마을 유지 석태경이 사재를 털어 1만 그루를 심고, 고종 때 김영준이 1만5000본을 더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전쟁물자와 땔감으로 숲이 훼손 위기에 처하자 이를 본 마을 주민 303인이 합심해 남한산 금림조합을 결성, 광복 후까지 보호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우량 소나무의 씨앗으로 후계나무를 양묘하고 식재, 관리하는 등 산성리 주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숲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숲의 가치를 공유하고 숲의 보전에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