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670~2200억원 전망

2018-07-2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모트렉스가 다음달 4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트렉스 이형환 대표는 “모트렉스는 국내보다 브라질에서 유명한 기업”이라며 “현대기아차 신흥시장의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양을 파악, 선적 전 단계에 각 국가별로 원하는 제품 사양을 15개월 내에 반영해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트렉스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500억원대의 상장자금도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가장 잘 준비된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HMI(Human Machine Interface)기술 바탕으로 AVN(Audio Visual Navigation)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에 걸맞는 차량용 IT기술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모트렉스는 현재 현대·기아차에 차량용 AVN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 인식기술, 음성 인식기술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22년까지 납품건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매출은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기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게 됐다”며 ”현재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70여개 국가에 112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공급망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모트렉스는 전 직원의 30%가 기술개발팀이다.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도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조직이 유연한 중소·중견기업에게도 희망이 있다”며 “핵심기술을 가지면 기업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352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5%, 575.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을 달성했다. 모트렉스의 공모희망가는 3만1200원~3만83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562억~689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청약일은 오는 27~28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