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文정부 핵심 부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내정

2017-07-23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고용노동부는 문재인정부의 핵심 정부 부처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내정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영주 의원은 서울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독특한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던 인물이다. 고교·실업팀 농구선수 출신으로 활약하다 은행원과 여성 최초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17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제19대, 20대 총선에서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19대 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조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최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내정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발표를 했다. 김 후보자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하신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민께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부 부처”라며 “특히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노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고용의 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을 받고 있는 문제가 해소돼야만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