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孝박사 조은섭의 사색] 마음의향

2018-07-24     파이낸셜리뷰

희미한 어둠속에 철쭉나무 사이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멈춘걸음

인기척에 쫑긋이는 야생토끼 한마리
십여년만에 조우하는 야생토끼의
출현에 진한 봄향기를 만나본다

조심스레 잡아 산에 풀어주고
맞이한 아침의 밥맞은 꿀을 넘기듯

봄을 좋아하는 이유는 얼고굳은것을
녹여주는 포근함 때문이다

찡그린얼굴을 녹여줄 봄은 칭찬이다
칭찬을하는 입에선 봄향기를 풍긴다

향기 좋은 사람이 많은 사회이길...

자신의 향기는
고가의 향수에서 향을 빌리기 보다
마음에서퍼지는 사람의향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