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폰, 물놀이 아이템에서 일상 생활용품으로
2017-09-09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체내 삽입형 생리대 ‘탐폰’이 여성들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9일 닐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탐폰 시장은 최근 5년 동안 50%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물놀이와 휴가 등 특정 상황에서 사용하던 경향에서 일상 생활에 사용하는 경향으로 변화가 일어나면서 탐폰을 찾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유한킴벌리 조사에 따르면, 탐폰이 가장 유용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약 30%가 ‘그 날에도 자유로운 야외활동, 운동을 즐길 때’라고 답했으며, ‘수영, 온천 등 물놀이 활동이 가능’(25%)한 점을 두 번째로 꼽았다.
유한킴벌리 ‘화이트 탐폰’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1월~8월) 대비 63%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액티브한 취미 활동을 즐기는 2030 젊은 여성 인구 증가와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그날에도 제약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자 하는 여성들의 니즈 또한 증가함에 따라 탐폰이 생활 필수품으로 안착했다고 풀이된다.
또한 ’2030’ 여심을 사로잡는 마케팅도 한몫 했다. 올해 화이트 탐폰은 ‘마이 화이트 탐폰 다이어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탐폰을 만나 더욱 액티브하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는 유명 뷰티 유튜버, 패션모델, 발레리나, 여행작가로 구성된 홍보대사 4인을 발탁, 실제 탐폰 사용 스토리를 생생하고 진솔한 소비자 목소리로 전달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탐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관심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시장과 브랜드 모두 꾸준히 성장 중이며 시장규모가 70배 이상 큰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한다면 국내 탐폰 시장 역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화이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탐폰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을 리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