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히 자동차 보험료 내린 ‘손보사 빅4’

2018-07-27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 빅 4' 회사가 모두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게 됐다. 앞서 동부화재가 지난 17일, 현대해상이 21일 보험료 조정 계획을 내놓고 뒤이어 삼성화재도 25일 인하를 선언한 것을 감안하면 불과 9일 만에 빅4 손보사 모두 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한 것이다. 인하폭만 보면 개인용 차량 기준 0.8%인 동부화재를 제외하면 삼성·현대·KB 모두 1.5~1.6%로 비슷한 수준이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손해율 개선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하 결정을 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은 개인용차량 1.5% (책임개시일 8월 21일), 업무용차량은 1.6% (책임개시일 8월 26일)다. KB손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시된 경미사고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과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등 제도개선에 힘입어 손해율이 감소함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77.8%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6%P 개선된 수준이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에서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자동차보험료 손해율은 약 78%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KB손보는 앞으로 자동차보험 개선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조정해나갈 예정이다. KB손보 관계자는 “KB손보가 판매하고 있는 대중교통이용할인 특약과 마일리지, 자녀, 블랙박스 장착 할인 특약 등을 가입하는 고객이라면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체감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