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발효유 1위 탈환 나선 빙그레 ‘닥터캡슐 프로젝트’
2018-07-2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빙그레가 마시는 발효유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야쿠르트 윌’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졌다.
빙그레는 19년만에 새롭게 출시한 닥터캡슐 신제품 ‘프로텍트’ 시리즈는 기존 제품의 기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제품이다.
신제품은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미국의 글로벌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제품에 함유된 이중캡슐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인 약 150개(한 병 기준)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7년 첫 출시된 ‘닥터캡슐’은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어 ‘장까지 살아서 간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닥터캡슐은 출시 당시 발효유 제조부문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새로운 제품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줬다.
이와 관련 국산 원유 비중을 30%에서 60%까지 확대했다. 또 플라스틱 용기를 페트 용기로 바꿔 유통과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
아울러 닥터캡슐 프로텍트 플레인에는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홍삼과 참다래 농축액을 첨가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닥터캡슐 프로텍트 아로니아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약 80배가량 많이 함유돼 있어 ‘킹스베리’로 각광받는 아로니아가 함유됐다.
또한 14년 전 닥터캡슐 출시 당시 광고 모델로 활약한 차태현씨를 다시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당시의 광고 CM송을 다시 편곡했다.
빙그레는 지난 5월 8일 차씨를 모델로 한 영상광고를 TV와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광고 방영 한 달 후 닥터캡슐의 매출은 전달에 비해 2배 이상, 1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 4000억원 규모의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기능성 발효유는 70%를 차지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닥터캡슐 프로텍트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