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온라인으로 매출 중심 이동中

2018-07-3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유통업체의 매출 구조가 과거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온라인판매중개, 온라인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달 편의점과 온라인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7.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특히, 오프라인(2.9%)에 비해 온라인(13.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된다. 오프라인은 편의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백화점 등 다른 업태의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며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증가율도 둔화됐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은 거래의 편의성·용이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온라인판매중개, 온라인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가전·문화 부문과 식품 부문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아동·스포츠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온라인(13.6%)과 오프라인(4.2%)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매출이 점포수 증가, 수입 맥주·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대로 식품군 매출이 16.0% 성장하며,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이 10.9% 늘어 상승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대형마트(2.3%)와 SSM(3.0%)도 불안정한 수급 상황으로 인한 채소류 계란 등의 가격 상승과 육류소비 증가 등 식품군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더운 날씨로 수박·참외 등 계절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부문(7.6%) 매출이 성장했고, 구매단가(2.1%)가 상승해 전체 매출이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백화점은 키친·리빙 관련 할인행사를 통한 가정용품(13.2%) 부문의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의류·잡화(-1.3%)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은 1.3% 늘었다. 6월 온라인판매(33.0%)와 온라인판매중개(7.3%)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을 의미하는 온라인판매중개는 뷰티 상품 특가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화장품(21.7%)과 식품(21.7%)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7.3%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이마트몰과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판매는 사무용 가전제품과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 증대로, 가전·전자(51.5%)부문과 식품(46.8%)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