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 휴가 떠난 문재인
평창·진해 머물며 대북 관련 수시로 보고 받는다
2017-07-30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박7일간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5일 업무에 복귀한다. 이번 문 대통령의 휴가에는 청와대에서 경호실장과 제1부속실장만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평창에 도착한 뒤 이곳에서 머문 뒤 경남 진해로 자리를 옮겨 조용히 나머지 휴가기간을 보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시설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이 국내·외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에 장소를 평창으로 선택했다”며 “대통령께서 평창동계올림픽 '붐'이 일지 않는 데 안타까워 하셨다. 홍보가 잘 돼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름 휴가 동안 정말 조용하게 산책하거나 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때면 관심을 모았던 '독서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휴가 간 문 대통령은 이틀 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따라 안보 위기 수위가 올라간 만큼 수시로 이와 관련한 동향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